티스토리 뷰
목차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면 늘 고민하는 게 공항에서 시내로 어떻게 빨리 가는 것인가입니다. 해외여행의 경우는 입국심사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경우가 있어서 이동수단이라도 빠른 것을 이용하려고 하는데요. 공항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미리 어느 교통수단을 이용할지 예매하기엔 머리가 많이 아픈 일입니다.
지난 3월 말. 어머니를 모시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숙소나 여행일정도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제일 신경이 많이 쓰였던 건 공항에서 교토까지 이동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엔저에다 성수기였던 시기에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던 시기라 입국심사에 2시간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교토로 가는 방법으로는 하루카 특급열차와 리무진 버스의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중 리무진 버스를 선택했고 공항에서 시내로 나갈 때,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일단 2터미널이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제주항공이나 티웨이를 이용하게 되면 간사이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게 됩니다. 2터미널에서 하루카나 라피트를 이용하려면 1터미널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 이동시간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이동해서는 티켓으로 교환하고 열차를 타러 또 이동해야 하기에 시간이 꽤 걸리고 이동도 꽤 많이 해야 합니다.
리무진 버스를 타게 되면 그런 이동시간이 줄어들고, 2터미널은 1터미널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서 리무진 버스를 타는 줄도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무진 버스는 2터미널에서 출발해서 1터미널을 거쳐서 목적지로 가기 때문에 좌석이 없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단점이라면 리무진 버스 시간에 맞지 않아서 앞차를 보내게 되었다면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2터미널에서 첫차가 9시 37분이므로 그 이전에 도착하는 경우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2. 버스 타는 곳을 찾아가기 쉽습니다.
하루카나 라피트를 타려면 티켓으로 교환하는 곳을 찾아 이동해야 하며, 티켓으로 교환 후에는 열차를 타러 이동해야 합니다.
리무진 버스는 공항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탈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목적지에 맞는 정류장을 찾아가고, 중간중간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시간에 상관없이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3. 편한 좌석에서 경치구경 가능합니다.
이건 열차를 이용해도 가능한 부분이지만 열차에서 볼 수 있는 경치와 버스에서 볼 수 있는 경치는 다르기에 매번 열차만 이용하다 새로운 경치를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4. 짐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열차에는 짐 보관 장소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캐리어를 보관합니다. 공항에서 이동하는 열차에는 여러 국적의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기에 짐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자물쇠를 챙겨가서 잠가놓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리무진 버스는 짐을 싣는 직원이 따로 있습니다. 집에 번호표를 붙이고 같은 번호를 가진 표를 줍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짐을 맡기면서 받았던 표를 줘야 번호에 맞는 짐을 돌려줍니다. 버스가 중간에 멈추는 경우는 표의 색상이 달라서 착각해서 엉뚱한 곳에서 짐을 내릴 염려도 없어 마음이 편해 좋았습니다.
5. 목적지가 다양합니다.
라피트의 경우는 난바역만 갈 수 있습니다. 하루카 열차도 교토, 오사카, 텐노지 등의 몇 개 역만 갈 수 있습니다. 리무진 버스는 열차로 가려면 갈아타야 하는 지역도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게 리무진 버스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간사이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 리무진 버스를 추천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항에서 목적지로 이동할 때는 본인의 취향과 목적지의 위치나 시간 등 여러 이유로 그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제 포스팅을 보고 리무진 버스에 대해 잘 몰라 열차만 이용하셨던 분들에게 한 가지의 선택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